‘천재’ 이강인(23, PSG)의 세계적인 인기에 영국까지 강타했다.
PSG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서 스타드 렌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리그1 우승 등 다관왕을 노린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84분을 소화한 뒤 콜로 무아니와 교대했다. PSG는 전반 40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PSG 첫 시즌이라고 믿기 힘든 영향력이다. 이강인의 인기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다.
‘더선’은 3일 “PSG에서 가장 유니폼을 많이 판 선수는 음바페가 아니다. 그는 한국출신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온라인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PSG 선수다. 심지어 PSG의 간판스타 음바페, 하키미, 뎀벨레를 뛰어넘었다. PSG는 서울에 팀스토어까지 열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유니폼은 대부분 아시아 팬들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한국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이강인의 오프라인 유니폼 판매순위도 음바페에 이어 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한국기업이 PSG와 연계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탁구게이트’ 사건을 통해서 이미지가 다소 실추됐다. 우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의 말을 어겼다. 두 선수가 몸싸움을 하면서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이강인이 동료들과 국민들에게 사과까지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방콕 원정경기서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쐐기골로 연결했다. 두 선수가 포옹하면서 차가워진 국민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았다.
이제 이강인은 다시 ‘슛돌이’ 국민 남동생으로 돌아왔다. 이강인의 인기도 회복세다. 이강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PSG에서 경기력도 좋다. 이강인은 특히 슈퍼스타 음바페와는 찰떡호흡을 과시한다. 이강인의 패스가 음바페의 골로 연결되자
음바페는 자신의 SNS 계정에 “내 아들 LEE”라는 메시지와 함께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형들의 사랑도 독차지하고 있다. '리그1' 영국 계정은 4일 이강인의 축구화에 동료들이 사인을 한 사진을 올렸다. 주인공은 케일러 나바스와 마르코 아센시오였다. 이 계정은 “이강인의 축구화가 나바스와 아센시오의 사인으로 꾸며졌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동료 선수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는 증거다.
리그1에 따르면 이강인의 PSG 입단 후 한국팬들의 PSG 홈경기장 출입이 20%나 증가했다. 한국 팬들이 스타디움 투어를 하는 횟수는 무려 300% 폭증했다. 그만큼 파리 관광을 가면 PSG 구장을 가는 것이 무조건 투어 핫플로 자리 잡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