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호랑이 킬러’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를 마침내 공략하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7승 2패를 기록했다. 3월 26~27일 롯데전(2승), 29~31일 두산전(2승 1패)에 이은 3연속 위닝시리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의리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장현식(1⅓이닝 1실점 비자책), 최지민(⅔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고, 정해영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전상현은 시즌 3번째 홀드이자 통산 68번째 홀드를 달성하며 종전 심동섭의 67홀드를 넘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홀드 기록을 경신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최형우, 최원준이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결승타는 2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최원준의 2타점 2루타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찬스 상황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쿠에바스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많이 했었는데 오늘은 찬스마다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상, 하위타선에서 고루 타점이 나오면서 위닝시리즈를 만들 수 있었다.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6회초 찬스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이의리가 5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자신의 몫을 다 해줬다. 장현식이 1⅓이닝을 완벽하게 투구해준 부분도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어진 필승 계투진이 오늘도 든든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끝까지 함께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삼성과의 주말 3연전도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KIA는 5일부터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윌 크로우(KIA)와 데니 레예스(삼성)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