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2도움 원맨쇼' 일류첸코, '기동 매직'으로 부활? K리그1 5라운드 MVP 수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4.05 12: 30

 일류첸코(34, FC서울)가 다시 만난 김기동 감독 밑에서 날개를 펼쳤다. 그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서울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트리며 5-1 대승을 거뒀다. 홈 2연승이자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첫 3골 이상 경기였다.
주인공은 단연 일류첸코였다. 그는 '2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화력쇼를 이끌었다. 일류첸코는 전반 15분 박스 안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조영욱에게 연결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3분에는 임상협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직접 득점도 올렸다.

[사진] 2골 2도움을 터트리며 K리그1 2024 5라운드 MVP로 선정된 일류첸코.

[사진] 김기동 FC서울 감독.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류첸코는 전반 38분 기성용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게다가 전반 종료 직전 임상협의 골까지 도우며 전반에만 4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일류첸코는 포항 시절 함께했던 김기동 감독과 자신의 과거 활약 영상을 본 게 자신감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일류첸코뿐만 아니라 조영욱, 임상협, 박동진이 모두 골맛을 보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K리그1 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사진] 광주전 짜릿한 극장골을 터트린 인천유나이티드 제르소.
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인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인천은 전반 32분 박승호의 선제골과 후반 4분 무고사의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광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21분 가브리엘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만회골을 터트렸고, 후반 32분 이희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최후의 승자는 인천이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의 희비는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인천 제르소가 경기 종료 직전 다소 행운이 섞인 결승골을 넣으며 광주를 무너트렸다. 결국 두 팀의 맞대결은 인천의 짜릿한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5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일류첸코(서울)
베스트 팀: 서울
베스트 매치: 광주(2) vs 인천(3)
베스트11
FW: 무고사(인천), 일류첸코(서울), 이상헌(강원)
MF: 김인균(대전), 헤이스(제주), 기성용(서울), 조영욱(서울)
DF: 윤석영(강원),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
GK: 이창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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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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