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김하성, 이정후와 4년 만에 같은 팀 될까...美매체 "SF, 트레이드 가능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05 17: 20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4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김하성은 4위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에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겨 샌디에이고의 대체 불가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전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 20홈런-40도루에 도전했을 정도로 기세가 드높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고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김하성은 탄탄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아시아 두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아시아 최초는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로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오프 시즌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여보였지만 딜런 시즈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포스트시즌 경쟁에 뛰어들 전력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하지만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36.9%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력과 비교하면 서부지구 4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겠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만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개 구단을 김하성이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구단으로 꼽았다. 
‘블리처 리포트’는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하성을 영입해 약점으로 꼽히는 유격수 보강과 대권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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