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이 멤버들의 공백기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 ENM 센터에서는 OSEN과 tvN ‘놀라운 토요일’의 연출을 맡은 곽청아 PD, 윤지원 PD, 유진영 작가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는 지난 2018년 4월 첫 방송 이래 벌써 6주년을 앞둔 장수 예능이다.
전국 시장 인기 메뉴를 걸고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형식의 음악 예능 '놀토'는 MC 붐을 비롯, 신동엽과 소녀시대 태연,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샤이니 키, 한해 등 고정 멤버들의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와 끈끈한 팀워크를 무기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한해, 피오, 샤이니 키는 입대로 인해 잠시 하차했음에도, 이후 제대 후 다시 ‘놀토’로 복귀하며 끈끈한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진영 작가는 “저희가 착한 병에 걸려서 기다려준 건 아니”라고 웃으며 “(새 멤버를) 받는 게 싫은 건 아닌데, 점점 사람이 많아졌더라. 세트장을 자세히 보시면 테이블이 점점 동그래지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입대 당시, 제대 후 안 받으면 안 되나? 했는데, 한해가 휴가 나오면 전화를 계속하더라. 막창 먹자고”라고 웃으며 “그만큼 사적으로 멤버들과 친하다. 전화 와서 ‘누나, 나 이번이 마지막이야’하면 ‘가야지’하면서 가고. 그렇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윤지원 PD는 “그분들이 빠지셨을 때, ‘사람이 많으니 줄어도 티 안 나겠지?’ 했는데,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알겠더라. 엄청 아쉬웠다”라고 공감했고, 곽청아 PD 역시 “피오가 없으니까 텐션이 죽더라. 형들에게 하극상으로 대드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또한 유 작가는 “피오가 없으니 아쉽고, 키가 없을 땐 그것도 아쉬웠다”라며 “사실 키가 없을 때는 문제 난이도를 확 낮추기도 했다. 근데도 잘 못 풀더라. 그땐 ‘키야, 차라리 돌아와라. 힘들다’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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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