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에서 최초로 의사 자격증 선수로 화제를 모은 구후하야테 벤처스의 다케우치 게이토(24)가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다케우치는 5일 웨스턴리그(2군리그) 오릭스 2군과의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3-5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3번 상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평균자책점을 6.55에서 6.00으로 끌어내렸다. 구후하야테는 3-5로 패배했다.
다케우치는 지난 2일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0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오릭스 2군 상대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다케우치는 올 시즌 7경기(12이닝)에 등판해 15피안타 3탈삼진 11실점(8자책)을 기록 중이다.
다케우치는 ‘의사 투수’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15일 웨스턴리그 개막전에 등판하고서 의사 자격증 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당시 오릭스 2군 상대로 5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등판을 마친 후에 일본 의사국가고시 합격 소식을 알았다.
다케우치는 지난 2월초 의사국가고시를 치렀고, 이날 결과가 발표됐는데 합격했다. 어머니가 합격 소식을 문자 메시지로 보냈는데, 다케우치는 7회 등판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일본야구기구는 올해부터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에 기존 12개 구단 2군팀 외에 독립리그 2개 팀을 추가로 참가시켰다. 웨스턴리그에 구후하야테, 이스턴리그에 오이식스 니가타가 새로 합류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