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타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내야수 이창용이 퓨처스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새로운 해결사의 탄생을 알렸다.
신흥고와 강릉영동대를 졸업한 뒤 2021년 삼성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은 1999년생 이창용은 키 184cm 몸무게 89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
이창용은 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올렸다.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창용은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4-2로 앞선 3회 2사 1루서 김진욱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6-2. 이창용은 5회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은 롯데를 9-2로 제압했다. 선발 박준용은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김대우는 2⅔이닝 무실점(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구원승을 따냈다. 김서준과 장필준은 1이닝씩 깔끔하게 지웠다.
양우현(4타수 2안타 1타점)과 김태훈(4타수 2안타)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내야수 이재현은 2번 지명타자로 나서 안타와 득점을 올렸고 타격 재조정에 나선 김성윤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선 좌완 김진욱은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소한빈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