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무실점 & ERA 1.00…두산 새 필승카드 떴다, "나 스스로 믿고 자신감 있게"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4.05 23: 15

두산 베어스에 새로운 필승카드가 떴다.
두산 베어스 최지강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4-3 승리를 지켰다. 시즌 3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7회 선두타자 노진혁을 투수 땅볼, 박승욱을 삼진,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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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는 정훈을 유격수 땅볼, 레이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대주자 황성빈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루가 됐지만 손호영을 삼진으로 솎아내 경기 후반을 넘어서게끔 했고 공을 정철원에게 넘겼다.
지난 4일 경기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연투 상황에서 2이닝을 버티면서 팀의 4연패 탈출에 공을 세웠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00까지 낮췄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2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지강은 김명신 홍건희 김택연 등 구상했던 필승조들이 이탈하자 이들의 자리를 대신해서 필승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난세 속 영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도 “최지강이 팽팽한 상황에도 2이닝을 책임지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최지강은 경기 후 “팀 연패 탈출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마운드 위에서 빠르게 승부를 한 점이 주효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조웅천 투수코치님께서 ‘스트라이크 피칭’을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대로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우타자 상대로 종종 힘이 들어가서 몸에 맞는 공이 나오고 있다. 힘을 빼고 더 집중해 투구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라면서 8회 2사 후 전준우에게 내준 사구를 의식한 듯 했다.
아울러 “전력분석 파트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투심이 팔각도에 적합하기 때문에 활용도를 늘리자고 조언하셨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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