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마다 다이치(28, 라치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 가마다는 분데스리가서 성공했다. 2017년 J리그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뒤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1-22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었다.
가마다는 2022-23시즌 분데스리가서 16골을 넣으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몸값이 오른 가마다는 세리에A 라치오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실수였다.
올 시즌 가마다는 21경기서 선발출전 9회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선발출전 9회 중 풀타임을 한 번 밖에 없었다. 골도 한 골이 전부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가마다를 중용하지 않았다.
이고르 투돌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가마다 역시 전보다 중용되기 시작했다. 가마다는 지난달 30일 유벤투스전에 선발로 출격해 80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가마다는 3일 다시 유벤투스와 만난 코파 이탈리아에서 교체로 25분을 뛰면서 살아났다.
투돌 감독은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가마다가 그 동안 뛰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유벤투스전을 기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높은 레벨에 완성되고 있다”면서 칭찬했다.
과연 가마다가 ‘이탈리아로 가서 폭망했다’는 꼬리표를 떼고 부활할 수 있을까. 가마다는 1년 계약 후 연장계약 옵션에 사인했다. 잔여 시즌에 뭘 보여주지 못하면 이대로 이탈리아 생활은 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