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시즌5’ 신동엽과 이소라의 재회가 다시 이뤄졌다.
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에는 모델 이소라가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콩트 연기를 펼쳤다.
이소라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관객들과 셀카를 찍었다. 이소라는 “‘SNL코리아’가 얼마나 엄청난가 하면 나 같이 나이 많은 여자를 12시간 리허설 시키더라. 그 끝에 세월을 직통으로 맞았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초대해준 신동엽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내 인생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친구가 이렇게 나와줘서 너무 고맙다.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코너 ‘젠지포차’에서 이소라는 컨설팅을 위한 업계 레전드로 등장했다. 이소라는 “헌팅포차의 세계는 냉정하다 진보한 알바생은 박수 받지만 진부한 알바생은 외면 당한다”며 특유의 느끼한 발음의 영어와 손바닥에 적은 신조어를 컨닝했지만 갑작스러운 신조어를 이해하지 못해 흑역사를 남겼다. 또한 그는 ‘남동엽’ 남현승과 커플 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고, 젠지 세대들에게 꼰대 일침을 날렸다.
이소라는 ‘연하남 전문 골프강사’ 코너에서 골프 강사로 변신했다. 배달 기사로 등장한 신동엽은 이소라에게 골프를 배우길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위 높은 스킨십의 골프 수업에 신동엽은 “나도 잘 할 수 있다. 꼭 배우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소라는 “넌 안된다. 알잖아”라며 거부했고, 김원훈도 “다 아는데 아저씨만 모른다”고 일침해 웃음을 줬다.
‘생방송 한방의 TV연예’, ‘연애가’ 중계 코너에서는 안방마님 역할로 나섰다. 99.9%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코너에서 이소라는 직접 신동엽의 결혼식 현장을 전달했다. 씁쓸한 미소를 지우지 못한 이소라는 “동엽아 안녕”이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축하해줘서 고맙다. 우리 못 본 지 오래 됐지만 앞으로 18년 후에 SNL에서 만나자”고 답했다. 이소라는 바로 신동엽에게 향해 악수를 하며 박수를 받았다.
모든 코너를 마친 뒤 신동엽은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처음 이소라에게 ‘SNL코리아’ 섭외 전화를 한 게 10년 전인가 그렇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셨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나오기 쉽지 않았을거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소라, 이소라 회사 관계자, 개인적인 내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소라는 “신동엽과 크루가 일하는 걸 보니,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정말 신동엽을 존경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로 ‘SNL코리아’를 마무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