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고 요시토모가 5년 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6일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한 쓰쓰고가 일본 프로야구 복귀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던 쓰쓰고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시범경기에 참가한 그는 타율 1할(10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그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했다.
쓰쓰고는 “후회는 없다. 나는 항상 옳은 선택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타 구단 이적과 국내 무대 복귀 등 다양한 행선지를 놓고 고심했던 쓰쓰고는 고국행을 결심했다.
‘닛칸 스포츠’는 “쓰쓰고가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뒤 전 소속 구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이 물밑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가 쓰쓰고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요미우리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옛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메이저리그 통산 178홈런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와 계약했다.
오도어는 시범경기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에 그쳤고 구단은 타격 재정비 차원에서 2군행을 제안했다. 이에 오도어는 “2군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퇴탄을 요청했다. 결국 요미우리는 오도어와 계약을 해지했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이 매체는 “요미우리는 쓰쓰고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을 눈앞에 두고 외국인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팀을 떠나며 타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쓰쓰고 영입 효과는 확실하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5홈런 613타점을 올린 쓰쓰고는 시즌 도중 새 팀에 합류하더라도 적응 시간이 필요 없고 센트럴리그에서 뛴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