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침묵에서 깨어났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컨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효준은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우전 안타를 때린 박효준은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박효준은 8회 대타와 교체됐다.
야탑고 출신 박효준은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에 나서 타율 2할1리(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 2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스프링 캠프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뛰었다. 23경기에서 타율 4할7푼7리(44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5득점 2도루 OPS 1.137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몇 년 전에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었다. 무조건 팀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박효준은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효준은 이날 경기에서 첫 안타는 물론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