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무대에서 구위 재조정에 나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이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최원준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KT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삐걱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일 문학 SSG전에서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최원준은 3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구위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원준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압도당하는 투구를 했다”면서 “선발 투수로서 메리트를 못 느끼겠다. 상대와 싸워서 이길 거라는 확신이 안 든다”고 지적했다.
최원준은 7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유로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원석, 장규현, 김인환을 꽁꽁 묶었다. 2회 한경빈과 권광민을 각각 내야 땅볼, 뜬공으로 유도한 최원준은 황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상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 김민기, 유로결, 이원석을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에도 장규현, 김인환, 한경빈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최원준은 5회 1사 후 황영묵과 이상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2루 위기에서 김민기와 유로결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최원준은 2-0으로 앞선 6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두산은 한화를 2-0으로 제압했다. 1회 홍성호가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최원준, 김명신, 김강률, 김정우가 무실점을 합작했다. 홍성호는 투런 아치를 날렸고 오명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