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가 "애쓴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에도 침묵을 지켰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최근 협의 이혼했다. 선우은숙 측은 앞서 지난 5일 OSEN에 유영재와 성격 차이로 이혼한 게 맞다고 입장을 밝혔던 바.
갑작스럽게 전해진 이혼 소식에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방송을 통해서 각각 어떤 입장을 밝힐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영재는 경인방송에서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그는 이혼 발표 당일에도 진행석에 앉아서 생방송을 이어간 바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쇼’에서도 유영재의 이혼 관련 발언은 듣기 힘들었다. 주말 라디오는 사전 녹음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이혼은 사생활인 만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어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유영재는 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순위 중 우리나라의 행복 순위에 대해 언급했다. 유영재는 “59위였다고 한다. 상위권에 있는 나라들은 주로 북유럽 나라다. 우리는 왜 행복 순위가 뒤로 처질까, 낮은 순위를 받을까”라며, “행복해 지려고 애쓴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음악을 소개하며 라디오를 진행했다.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선우은숙이 지난 2007년 배우 이영하와 이혼한 후 전해진 소식이라 더 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출연해 결혼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신혼의 다정한 모습은 물론, 결혼 후의 겪는 갈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결혼 후 유영재가 쓴 자필 각서를 공개하며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던 바.
결국 결혼 후 약 1년 반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 두 사람이다. 더욱이 이혼 과정에서 유영재가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 A씨와 함께 거주했다며 환승 의혹이 불거지는 등 당사자 확인 없는 루머도 나온 상황. 이혼 이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유영재가 직접 이혼과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경인방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