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나온 첫 안타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맷 왈드론을 상대했다. 왈드론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너클볼을 던지는 너클볼러다.
경기 전 왈드론에 대해 꼼꼼하게 전력분석을 한 이정후는 초구 시속 89.6마일(144.2km) 포심을 지켜봤지만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 볼로 들어온 85.4마일(137.4km) 커터를 골라낸 이정후는 3구째에 처음으로 75.3마일(121.2km) 너클볼이 들어오자 파울로 걷어냈다. 4구째 78.5마일(126.3km) 너클볼을 지켜보며 볼을 골라낸 이정후는 5구 92.6마일(149.0km) 포심을 때려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가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삼진 이후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를 날리며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쳤고 맷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데뷔 첫 6경기에서 7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하지만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이 2할(35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554로 하락했다.
부진에 빠져있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11타수, 12타석 연속 계속되던 무안타 흐름을 끊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