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전설 지네딘 지단(52)이 자신의 기량을 닮은 레알의 미래 주드 벨링엄(21)를 향해 극찬을 남겼다.
지단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텔레풋'과 인터뷰에서 벨링엄에 대해 "그는 정말 대단하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겠지만 상상하는 모든 것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중원의 지휘자'로 불린 지단은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정상을 밟았다.
또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세리에 A 2회, 라리가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단은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할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7750만 유로(약 1137억 원)를 기록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지단을 닮은 스타일의 미드필더로 명성을 쌓고 있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로 합류한 벨링엄은 지단과 같은 등번호 5를 달았다.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512억 원)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반영된 금액이었다.
벨링엄은 라리가 첫 시즌이지만 23경기에서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벨링엄은 비슷한 키(185cm)와 포지션, 등번호, 팀에 미치는 영향력 등이 지단과 비교되고 있다. 실제 지단을 자신의 우상으로 꼽고 있기도 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 역시 벨링엄의 플레이가 지단을 연상시킨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속해서 지단은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고 그가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벨링엄이 레알의 미래가 돼 자신의 명성을 뛰어넘길 바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