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상무)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현대글로비스 총 4개팀이 참가해 실업팀·대학팀 통합부로 운영되며 풀 리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린다. 특히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에 출전할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 선발도 겸하고 있어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ARC 국가대표팀 후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개막전은 오는 14일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과 고려대의 대결로 펼쳐지며, 이어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 진행하는 2라운드에선 현대글로비스와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경기를 치른다. 오는 24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가 경합을 펼칠 예정이며,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경기를 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지난 2022년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새 단장해 출범한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 축제로,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한국 럭비 최강팀을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는 각 팀이 매주 1경기씩 주말에 경기를 치르는 ‘주말 리그제’를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는 매주 2~3경기씩 진행했던 기존 대회 관행을 탈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제반 환경을 조성하려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결단이었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22년 대회 출범과 함께 협회 사상 처음으로 티켓유료화 정책을 대회에 적용했으며, 티켓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입장 수익을 럭비 발전에 재투입하며 지속적인 대회 운영과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선순환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내국인 용병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 ▲아프리카TV 독점 생중계 등 럭비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며 럭비의 대중화를 가속화 할 핵심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 스포츠로 도약을 앞둔 지금, 럭비 대중화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불굴의 럭비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기회와 실기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기에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본질이자 럭비선수들의 꿈의 무대임에도 부상 등의 연유로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15인제 엔트리가 18~19명에 불과했던 예년에도 한국 럭비 중흥이라는 하나된 목표로 똘똘 뭉쳐 국내 대회를 굳건히 지탱했던 선배 럭비인들의 정신을 되새겨 ‘원팀’으로서 럭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 우리 선수들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참가팀들의 트라이를 향한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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