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돈 디아리오'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다가오는 여름 맨유에서 성장하고 있는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서 자란 성골 유스이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을 앞세워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9살부터 맨유에 합류한 마이누는 2022년 5월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발탁된 그는 그 해 10월 EFL 트로피 경기였던 칼라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뛰기도 했다.
12월 월드컵 휴식기 기간 카디스와 친선전을 통해 1군 무대를 밟은 마이누는 지난해 1월 EFL컵 8강서 찰튼을 상대로 할 때 17세의 나이로 선발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 맨유가 2-0으로 이기면서 우승 경력까지 추가했다.
마이누는 지난해 2월 맨유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며칠 후 3-0으로 이긴 레스터 시티와 24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2골 포함 총 26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다. 4-2로 이긴 FA컵 32강 뉴포트전서 맨유 데뷔골, 4-3으로 이긴 울버햄튼과 22라운드 경기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극장 결승골로 작성했다. 최근 2-2로 비긴 리버풀전에서도 골을 추가했다.
마이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지난 3월 0-1로 패한 브라질과 친선전에 후반 75분 코너 갤러거(첼시)와 교체돼 성인 대표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2로 비긴 벨기에전에서는 A매치 선발 데뷔전과 함께 경기 MOTM(Man Of The Match)으로 뽑히기도 했다.
레알은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39)와 토니 크로스(34)를 보유했지만 둘 모두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은 주드 벨링엄(21), 페데리코 발베르데(26), 오렐리앵 추아메니(24),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 등 화려하고 젊은 미드필드진에 마이누를 추가하고 싶어한다.
특히 마이누는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를 원하는 레알 스타일에 부합한다. 카마빙가와 좋은 호흡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맨유가 마이누를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누 역시 레알로 가고 싶어할지 의문이다. 당장 마이누와 맨유는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까지 계약을 2030년까지 늘리고 주급도 3배 인상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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