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이 최근 높아진 자신의 인기에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김석훈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궁금한 이야기 Y’ 촬영을 마치고 OSEN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석훈은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운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홍길동’, ‘토마토’ 등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지금과 비교하면 김수현, 차은우와 같은 톱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진행자로 활약하는 ‘궁금한 이야기 Y’나 라디오 등을 제외하면 최근 연기 활동이 없었기에 젊은 층에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유튜브, 예능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다시 살았다.
오랜만에 인터뷰 자리에 나온다는 김석훈은 요즘 기분이 어떠냐는 물음에 “우연찮게 유튜브도 하게 됐고, 예능도 잘 안 나갔는데 하게 됐다. 그래서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다. 설계하지 않은 플랜인데, 인생이라는 게 설계하는 대로 가는 건 아니니까요”라며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인생이 설계한 대로 안 가더라. 결혼 후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것도 그렇고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다. 당혹스럽거나 당황스럽진 않고, 꽤나 즐겁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흐름을 받아들인다는 김석훈.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어떤 일이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영향도 있을까? 그는 “나이 영향도 있는 것 같다. 20~30대라면 변화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텐데, 나이 영향이 있는 거 같다. 유연하게 뭔가 할 수 있는 도량(사물을 너그럽게 용납하여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이 된 것 같다”면서 “옛날에는 황당했을 텐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석훈은 자신의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저는 대학 졸업 후에 27살에 데뷔했기 때문에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었다. 데뷔하고 주목을 받았을 때도 당혹스럽기 했지만, 아주 정신없지는 않았고. 지금은 처음에 비해 굳은살이 생겼는지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 오버하지 않고, 그런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김석훈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게 옛날부터 고집이 있었다. 연예계가 좀 유혹이 많은 동네인데, 여기저기서 손길을 뻗쳐도 아니라면 아니었다. 그게 27살이라는 나이에 데뷔해서 그런지, 그래서 잘 여러 가지 것들을 대처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인기에 의연할 수 있는 비결을 언급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