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보아, 더 이상 안참는다..."악플러 대규모 고소"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4.11 14: 34

은퇴를 암시한 보아가 악플러들을 향한 칼을 빼들었다.
11일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속사의 '강경대응' 방침은 최근 보아의 은퇴 암시 후 발표된 것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보아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운퇴’라는 단어를 ‘운동 퇴근’ 등으로 풀이하며 은퇴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지만, 곧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은퇴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보아는 7일 다시 SNS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은퇴 예고를 했던 발언을 철회하거나 심경을 설명한 것이 아닌, 자신의 남은 계약 날짜만을 밝힌 것. 
이에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했다. 그간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 왔던 보아에게 미온적인 대처를 해온 소속사에 불만을 쏟아낸 것.
사실 보아는 여러차례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온 바 있다. 최근 보아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녀 오유라 캐릭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난을 받았고, 이에 보아는 SNS를 통해서도 ‘악플러’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지난 달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서는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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