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해도 기분 안좋네요" 부상자 속출에 한숨, 꽃감독이 내건 슬로건 '4월 잘 버티자'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4.11 17: 00

"1등을 해도 기분이 안좋을 수 있네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부상자 속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막을 앞두고 주포 나성범이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한데다 1루수 황대인도 주루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불펜의 필승조 임기영도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 있었다. 
게다가 10일 하루만에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의리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팔꿈치 이상을 호소하고 자진강판했다. 검진결과  좌측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 3주 정도 재활기간을 잡았다.  

박찬호 대신 유격수 나선 박민도 파울볼을 처리하다 관중석 펜스와 충돌해 왼 무릎을 다쳤다. 검진결과 왼쪽 무릎 내측 광근 부분손상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피하고 역시 3주 재활을 한다. 또 2군 경기에서 복귀를 앞둔 윤도현이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중수골 골절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KIA는 11일 LG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의리와 박민의 엔트리를 말소하고 퓨처스 팀에서 좌완 김사윤과 내야수 홍종표를 콜업했다. 김사윤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준비를 했다. 2경기에서 10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중이다, 홍종표는 퓨처스리그에서 4할1푼7리의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이 감독은 "의리는 2주 정도면 괜찮은데 완벽한 준비를 위해 1주일 더 주었다. 급하다고 선수생명 단축시키고 싶지 않다.  의리 대신 김건국이 일단 들어가고 상황에 따라 김사윤와 2군에 있는 황동하를 보면서 기용하겠다. 종표는 컨디션이 좋은데 벤치에 앉힐 필요가 없어 그대로 선발라인업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1등을 해도 기분이 이렇게 안좋을 수도 있다. 승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4월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올때까지 남은 15경기를 어떻게 버텨나갈지 고민이다. 5월초에 성범이 의리가 돌아오고 기영이도 1~2주안에 온다. 날씨도 따뜻해지면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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