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쉽게 놔주지 않는다" 연이틀 불펜 흔들 패배, 염갈량 깊어지는 필승조 고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4.11 18: 31

"우리를 쉽게 놔주지 않는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확실한 필승조 구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필승조가 흔들리면서 경기 후반 힘겨운 경기가 이어지는 등 꼬이는 상황들이 많다는 것이다.  타선이 확실하게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한 것도 있지만 "6점을 빼도 불안한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LG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광주경기에서 필승조가 흔들리며 연패를 했다. 9일 1차전은 0-0으로 팽팽한 6회 이지강 박명근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었다. 10일 2차전은 먼저 3점을 뽑고도 추격을 허용했고 김진성, 이우찬, 유영찬이 각각 1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염 감독은 "개막 이후 쉬운 경기는 삼성전 1경기 정도였다. 이상하게 꼬인다. 타자가 치면 투수가 점수 주면서 투수를 다 쓰게 만든다. 6점을 빼도 불안하다. 어제도 문보경이 초반에 끝내야하는데 김건국을 너뜨리지 못했고 결국 따라붙는 점수를 내줐다. 작년처럼 뒤가 안정되지 않아 다른팀이 우리를 쉽게 놔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에 진출한데다 필승맨 정우영과 함덕주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필승조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4.72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작년 시즌 3.43에 비해 높아졌다. 마무리 유영찬과 함께 백승현 박명근 이우찬 김진성의 필승조가 아직까지는 견고함이 떨어진다.  
염 감독은 "이것이 계속되면 안된다. 확실한 승리조가 중요하다. 상대가 쉽게 포기하느냐 아니면 끝까지 따라붙느냐로 달라진다. 중요하다. 백승현과 박명근이 조금 흔들리고 있다. 이우찬이 많이 올라왔기에 김진성과 유영찬과 함께 4명이 빨리 안정권에 들어와야한다. 그래야 부수적으로 육성도 하고 이번 시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나중에 함덕주와 정우영이 돌아오면 강해진다"고 주문했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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