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는 언터쳐블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는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 47개에 스트라이크는 32개에 달했다.
선발 이민석이 2이닝 57구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회 선두타자 정민규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오태양을 좌익수 뜬공, 이해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조세진, 심우준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한태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정현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허인서를 투수 땅볼, 추재현을 중견수 뜬공, 정민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 오태양은 3루수 땅볼, 이해승을 삼진, 한승연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현희는 올 시즌 1군에서 4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3⅔이닝 3자책점)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9일 삼성전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고향팀 롯데와 3+1년 최대 4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한 한현희였다. 하지만 지난해 38경기(선발 18경기) 104경기 6승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팀 내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컨디션을 가다듬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한편, 이날 롯데는 상무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한현희처럼 현재 롯데에는 1군에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이날 활약했다. 김민성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