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창원 KT전 이후 3연승.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는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고 박건우는 두산 시절이었던 2020년 10월 6일 문학 SK전 이후 1284일 만에 멀티 홈런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이승민이 무너지는 바람에 지난 6일 광주 KIA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19번째이자 포수 2번째.
NC는 2루수 박민우-3루수 서호철-지명타자 손아섭-좌익수 권희동-우익수 박건우-중견수 김성욱-포수 김형준-1루수 도태훈-유격수 김주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다니엘 카스타노.
강인권 감독은 이틀 연속 결승타를 터뜨린 권희동을 두고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권희동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권희동은 원래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다.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우익수 김재혁-포수 강민호-3루수 공민규-2루수 김재상-유격수 김호진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이승민이 시즌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재현은 오늘 마지막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내일(13일) 합류할 예정”이라며 “원래 다음 주 화요일(16일) 1군에 콜업할 계획이었는데 퓨처스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아무 문제가 없어 이르면 내일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친 류지혁(내야수)의 회복세도 빠르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은 오늘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이곳(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취점은 NC의 몫. 1회 박민우의 볼넷, 서호철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NC는 손아섭의 2루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1사 3루서 권희동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박건우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3-0. 2회 도태훈의 볼넷, 박민우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서 서호철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김호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NC는 3회 2사 후 김성욱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보탰다. 5회 선두 타자 박건우의 중월 솔로 아치, 김성욱, 김형준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주원의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8-1. 삼성은 6회 맥키넌의 2루타, 강민호의 안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8회 강민호가 적시타를 날려 5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2실점(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박건우는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박민우, 서호철, 김주원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 선발 이승민은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강민호는 2안타 2타점, 맥키넌은 3안타 1득점, 김헌곤은 2안타 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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