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IA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8-4로 승리했다.
주중 광주 LG 트윈스전 스윕에 이어 이날 한화전까지 잡으며 4연승을 달린 KIA는 12승4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자신의 포구 미스 포함 실책 2개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았다. 최고 143km, 평균 141km 직구(34개) 외에도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2개), 커터(9개), 커브(3개)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 최형우가 펠릭스 페냐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든 뒤 3회 김도영이 비거리 130m 좌중월 솔로포롤 쏘아 올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최형우와 김도영 모두 시즌 3호 홈런.
4회에는 한준수의 우전 적시타로 간격을 벌린 KIA는 6회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차로 쫓겼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좌익수 뜬공 때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정확함 홈 송구로 3루 주자 채은성을 잡아내 동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곧 이어진 7회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이민우의 바깥쪽 낮은 커터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김도영은 결승 홈런에 이어 쐐기타로 2안타 2타점 활약. 8회에는 한준수의 중월 2타점 2루타에 이어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승기를 굳혔다. 한준수도 2안타 3타점 활약.
마무리투수 정해영도 7-4로 쫓긴 8회 2사 3루에서 구원등판, 9회까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첫 4아웃을 잡아내며 7세이브째를 거둔 정해영은 7경기 7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초반에 타이트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했지만 끝까지 경기 후반에 야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추가점을 내며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다해준 윤영철과 끝까지 리드를 지켜준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다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이번 주 6연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는 전력을 다하는 운영을 하고 있다. 정해영도 아웃카운트 4개 남은 상황에서 투입하여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며 "원정경기이지만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주말 경기도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13일 한화전에 좌완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에선 우완 김민우가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