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FC쾰른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냉정히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은 물 건너갔다. 잔여 6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뮌헨이 승점 60으로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16점 뒤진 2위이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1승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쾰른은 승점 22로 리그 17위, 강등권이다.
뮌헨에 분데스리가 정상 꿈은 멀어졌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 8강에 올라있는 가운데, 아스날과 1차전 원정 경기를 2-2로 비겼다. 1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강행을 노린다.
이에 뮌헨에 '아스날전 직전에 열리는' 쾰른전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스날전을 최정예 멤버로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도 높다.
이는 ‘백업’ 김민재에게 쾰른전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단 뜻으로 통한다.
최근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공식전 6경기에서 4번이나 결장했다. 벤치만 달궜다.
김민재는 로테이션에 의해 지난 6일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3월 6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3월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8-1 승)에선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3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5-2 승)에선 다시 벤치만 달궜다.
이후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27일 뮌헨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민재의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3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전(0-2 패)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드디어 김민재는 4월 6일 분데스리가 하이덴하임(2-3 패)을 통해 오랜만에 ‘풀타임 출전’ 했지만, 무실점을 이끌어 내지 못하며 4월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2-2 무)에서 또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요도 높든, 높지 않든 일단 김민재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13일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의 쾰른전 출격이 예상된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서 ‘김민재 경쟁자’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의 쾰른전 선발 질문에 확답을 내리지 않으면서 “3일 휴식 시간이 있었지만 기량이 아쉬운 선수가 있기에 (쾰른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는 아스날전을 대비해야 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민재가 쾰른전에 나서면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 출전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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