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이 김민재(28, 뮌헨)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최근 출전시간이 줄어든 김민재를 두고 인터 밀란, 맨유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민재는 이적설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바바리안 풋볼웍스’는 “김민재는 최근 출전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 김민재는 기꺼이 뮌헨에 남아서 주전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할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후보로 밀린 김민재는 지난 6일 간만에 선발 기회를 한 번 잡았지만 잘 살리지 못했다. 3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3월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8-1 승)에서 김민재는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는 3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5-2 승)에선 다시 벤치만 달궜다.
시즌 초반 붙박이 주전이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확실히 위상이 달라졌다.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27일 뮌헨으로 복귀했다.
투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3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전(0-2 패)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키면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주전경쟁에 대해 김민재는 “훈련에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민재와 달리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는 뮌헨에 이적을 요청한 상황이다. 우파메카노는 투헬과 면담에서 주전자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팀을 옮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에 남아 주전경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