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 첫 승을 저지하고 4연승을 달렸다.
NC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세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 10일 창원 KT전 이후 4연승 질주. 삼성은 승리를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안방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NC는 2루수 박민우-3루수 서호철-지명타자 손아섭-좌익수 권희동-우익수 박건우-중견수 김성욱-포수 김형준-1루수 오영수-유격수 김주원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이호성, NC는 카일 하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김호진-포수 이병헌-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타격 부진에 빠진 김주원을 두고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새롭게 변화를 준 부분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지난해 좌완 홀드 1위 김영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제 팔꿈치 상태는 문제없다. 부상 재발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연투를 피하고 등판 후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며 “구위는 100% 상태다. 셋업맨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이재현에 대해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경기 전 수비 훈련할 때 움직임도 좋았다. 퓨처스에서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승민은 퓨처스에서 잘 준비해 1군에 복귀하면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군 좌완 불펜은 최성훈 한 명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형준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오영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김형준이 3루에 안착했다.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1사 1,3루. 박민우가 2루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구자욱의 2루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맥키넌이 1루 땅볼로 아웃됐다. 구자욱은 3루에 진루했다. 이재현이 우중간 안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6회 2사 2루서 이병헌의 좌전 안타로 2-1로 앞서갔다.
NC는 1-2로 뒤진 8회 손아섭이 볼넷과 상대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박건우의 안타로 2-2 승부는 원점. 김성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3루서 박세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2. 삼성은 9회 맥키넌의 적시타로 1점 차로 맹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NC 선발 하트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1점 차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셋업맨 김재윤은 1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재현은 복귀하자마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영웅도 3안타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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