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념 기자회견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서울강남호텔에서 빌보드(Billboard) 본사 사장 마이크 반(Mike Van) 방한과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마이크 반이 빌보드를 대표해 빌보드 코리아의 론칭을 공식 발표했다. 또 마이크 반과 함께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발행인 겸 대표 이사도 자리해 각각 본사와 한국 지사 차원의 빌보드 코리아 운영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전 세계에서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K팝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이뤄졌다.
먼저 마이크 반 사장은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축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빌보드 코리아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이 K뮤직의 최신 뉴스, 트렌드 및 인사이트에 완전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에 의해 연결된 우리는 한국 음악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축하하는 이 여정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빌보드가 한국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됐음을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유나 발행인 겸 대표 이사는 "빌보드 코리아는 K팝, K뮤직, 나아가 K컬처를 전 세계에 더 영향력 있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문화 앰버서더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마이크 반 사장 또한 "빌보드에서는 K팝과 K뮤직이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국경을 넘어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경을 재정의하는 문화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빌보드 코리아는 빌보드의 전문 기자들 및 미국과 한국의 음악 애호가로 구성된 팀과 함께 빌보드의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기획해 K뮤직의 아름다움을 더욱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빌보드 코리아는 오는 6월 창간호 '빌보드K Vol.1(빌보드케이 볼륨 넘버 원)' 발행을 시작으로 공식 론칭되며, 빌보드 본사의 K뮤직팀으로서 정체성을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 향후 빌보드의 세계적인 디지털 및 소셜 채널, 독특한 라이브 경험과 IP를 전수받아 폭넓은 의미의 K문화가 오가는 활발한 행선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하 질의응답 전문.
Q. 매거진 발행 외에 또 어떤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인가.
A. 마이크 반 사장 : 빌보드는 잡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들과 협업한 콘텐츠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경험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른 비즈니스 및 기회들을 가지고 있으며, 닷컴(웹사이트)은 물론 모든 소셜 플랫폼을 포함한 자체 채널과 운영 채널에 이를 배포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은 모두 아티스트, 팬, 브랜드 파트너와 협력해 진행하는 단일 접근 방식을 통해 정점에 이를 것이다. 우리는 여기 한국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Q. 빌보드의 K차트 론칭 그리고 BBMA(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의 K팝 부문 별도 신설이 한국 음악을 특정 카테고리 또는 장르로 국한시킬 수도 있다고 보는데, K팝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빌보드 코리아 론칭으로 어떤 부분을 기대할 수 있을까.
A. 마이크 반 사장 : 빌보드는 '핫 100'과 '빌보드 200' 차트로 유명하다. '핫 100'은 상위 곡들을, '빌보드 200'은 상위 앨범들을 집계해 보여주는 차트다. 우리는 그 외에도 150개 이상의 다른 유형의 차트가 있으며 이 차트들은 장르별, 싱글별, 모든 종류의 측정 기준으로 세분화돼 있고 이는 차트 레퍼토리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라틴 차트, 아프로비트 차트, 재즈 차트를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K팝 차트를 만드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매우 세부적인 방식을 사용할 것이며 우리가 매주 측정하는 음악의 모든 뉘앙스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것이다.
Q. 코로나19 이후에 K팝 스타들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선전이 화려한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A. 마이크 반 사장 : 거시적으로 보자면 음악 산업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더욱 발전해 왔다. 그 시간 동안 음악의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많은 음악을 듣고, 많은 영상들을 시청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음악뿐만 아니라 K팝 또한 코로나19 이후에 매우 성공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발매된 K팝 장르의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생각해 보면 이들의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번창하고 있다. 빌보드에서는 이들의 차트 성과를 축하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다른 프로젝트가 나올지 계속 기대하고 있다.
Q. 빌보드 '핫 100'에서 최근 몇 년간 유효한 다운로드 수가 무제한에서 한 주에 네 번 그리고 한 주에 한 번 이런 식으로 계속 규정이 강화됐다. 이에 대해서 현지 매체들도 K팝을 타깃팅 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왕왕 있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는가.
A. 마이크 반 사장 :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DSP 데이터 제공 업체, 모든 메이저 및 독립 레이블의 판매 데이터 등 모든 파트너들의 음악 소비를 집계하는 방법은 모든 회사 및 파트너가 널리 수용하고 동의하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집계하는 모든 것, 게시하는 모든 내용은 이미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파트너들에게 인정받고 공용화되고 있다. 그 결과 여기저기서 일부 예외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사실이 아니다.
Q. 예전 빌보드 코리아가 출범이 중단됐던 사례가 있었다. 이번 설립은 이전 회사들과 관련이 없는 건지 현재 빌보드 코리아는 본사와 어떤 관계로 설립이 된 건지.
A. 김유나 발행인 겸 대표 이사 : 저희 빌보드 코리아는 예전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저희 오너 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 그룹에서 2020년 빌보드를 인수하면서 예전 회사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 그리고 저희 빌보드 코리아는 마이크 반 사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본사의 컨트롤 하에 모든 것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Q. 마이크 반 사장이 K팝과 K 뮤직이 세계 엔터의 지변을 바꾼다고 했는데 K팝의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미국 음반사들하고 합작도 많아지고 있는데 K팝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묻고 싶다.
A. 마이크 반 사장 : 계속해서 나오는 프로젝트와 음악, 공연의 음질과 다양성에 대한 파이프라인은 매우 견고하다. 그래서 K팝의 미래가 매우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빌보드는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K팝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서 나오는 모든 장르의 K뮤직 에코 시스템을 서포트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나올 음악이 부족하거나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빌보드 차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성적을 낸 아티스트는 누구라고 생각하며 또 개인적으로는 눈여겨보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는지.
A. 마이크 반 사장 : 만약 저의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 가장 퀄리티 있게 답변하자면, 저는 한국에서 나온 모든 아티스트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저는 항상 감명받고 있고, 그리고 당연히 알려진 모든 아티스트를 언급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의 딸이나 조카에게 묻는다면 그들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르세라핌(LE SSERAFIM), 뉴진스(NewJeans), 트와이스(TWICE), 그리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라고 말할 것이며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굉장한 K팝 팬이며, 제 친구들도 제 딸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그들이 모두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Q. 방한 기간 내 일정은 어떻게 되며, 방한 기간 내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A. 마이크 반 사장 : 한국에 머무는 5일 동안 첫 번째로 해낼 것은 우리의 많은 브랜드 파트너들과의 미팅이다. 그래서 우리는 빌보드 팀과 활동할 주요 브랜드들과 아주 중요한 미팅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들이 가질 문제점과 이겨내야 할 점들을 이해하고 본사 측이 내놓을 수 있는 해결 방안들을 미팅을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내에 개인적으로는 서울에 있는 식당들을 가고 싶고, 찜질방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모든 찜질방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Q. 빌보드 코리아의 론칭이 발표됐는데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활동이 시작되는지 궁금하다.
A. 김유나 발행인 겸 대표 이사 : '빌보드K Vol.1'이 6월에 발행을 앞두고 있다. '빌보드K Vol.1' 발행과 함께 저희가 공식 론칭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제가 얼마 전에 론칭을 기념해 본사와 함께 100명의 K팝 스타들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저희 '빌보드K Vol.1'에는 이 100명의 K팝 스타들은 물론, 더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을 다룰 예정이다. 그리고 발행된 '빌보드K Vol.1'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K팝 스타들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저희 론칭을 대신해서 올해 본사가 진행하고 있는 많은 행사 중의 하나를 본사와 함께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Q. 본사와 협업을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계획 중인지.
A. 김유나 발행인 겸 대표 이사 : 저희 빌보드 코리아를 빌보드 본사의 K뮤직 팀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미 본사 콘텐츠팀과 편집장님과 함께 다양한 기획들을 지금 구상하고 있다. 매달 K팝 스타의 디지털 화보를 본사와 함께 발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소셜 미디어와 닷컴에 들어가는 많은 콘텐츠들이 본사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 더 또 재미있는 소식을 드리면 이번 마이크 반 사장 방한 기간에도 모 K팝 스타와 함께 콘텐츠 하나를 촬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저희 빌보드 코리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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