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최은지를 영입하며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보강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은지(31)를 새로 영입하고, 김미연(31), 이원정(24)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뛴 최은지는 안정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다. FA 자격을 얻어 1억 6천만 원(연봉 1억 3천만 원, 옵션 3천만 원, 1년)에 도장을 찍으며 흥국생명을 선택했다.
2011-2012시즌 데뷔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최은지는 “아본단자 감독님께 배구를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신인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최은지는 공격에 힘을 더해줄 선수라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직접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기운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계약 배경을 말했다.
세터 이원정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흥국생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이원정과 연봉 1억1천만 원, 옵션 2천만 원(1년)에 계약했다. 또 지난 시즌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연봉 7천만 원, 옵션 2천만 원(1년)에 도장을 찍으며 2024-25시즌을 핑크 유니폼과 함께 준비하게 됐다.
현역 연장을 결심한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지난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뒤 " 다음 시즌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한다. 불평불만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 나름대로 구단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 보강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 다해서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배구 열정을 갖고 우승 갈망이 있고 팀에 에너지 줄 수 있는 선수가 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소휘, 이소영 등 대어급 선수들을 줄줄이 놓쳤지만 일단 최은지 영입과 김미연, 이원정과의 재계약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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