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면 안타, 출루면 출루, 도루면 도루 못하는 게 없는 KBO 최단신 선수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19 12: 10

“유니폼이 더러워질 수 있어서 기쁘다.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뛰는 야구’를 이끄는 김지찬이 역대 63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김지찬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개의 도루를 기록한 김지찬은 1회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1루를 밟은 그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2루를 훔쳤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여유 있게 홈인.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081 2024.04.13 / foto0307@osen.co.kr

삼성은 1회 구자욱의 선제 적시타를 시작으로 데이비드 맥키넌과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성규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김현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곽빈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김지찬은 이재현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지찬은 4회와 6회 볼넷을 고르는 등 이날 1타수 1안타 3볼넷 100% 출루를 달성하며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11도루로 2위에 오른 김지찬은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박해민(LG)을 3개 차로 추격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079 2024.04.14 / foto0307@osen.co.kr
김지찬은 “최근 도루 저지가 많았는데 힘들기보다는 그것 또한 누상에 나가서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유니폼이 더러워질 수 있어서 기쁘다.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 6타점 11득점 8도루 7볼넷의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는 김지찬. “타격감이 좋은 것보다 매 경기 안타와 볼넷으로 최대한 출루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운이 좀 좋은 것 같다. 강명구 코치님과 분석도 많이 하고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다 보니 운도 따라주는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 NC전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5위로 올라섰다. 김지찬은 “팀 분위기가 좋고 어린 선수들과 형들 모두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어서 결과도 잘 따라주는 것 같다. 타선에서 점수를 잘 내주니까 투수들도 더 잘 던지게 되고,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김지찬 001 2024.04.10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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