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한다.
19일 오후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는 유영재가 자진하차를 알린 뒤 처음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유영재는 “저도 다음주부터 삶의 달력을 보니까 월요일 쉬고 화, 수 일하고 목요일부터 쉬고, 쉬고, 쉬고. 저는 한번도 잘 노는 방법, 잘 쉬는 방법, 멈추는 걸 잘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라며 “여러분들이 그동안 저에게 주신 숙제들을 잘 안고 간다”
이어 “길이 하나의 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쉬어가다보면 새로운 길이 있을테니까요. (DJ를 한 지)2년하고도 1년 닷새째 되는 날이다. 기사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생방송으로 만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인방송은 청취자 게시판에 '라디오쇼 진행자 교체'라는 글을 게시하며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DJ로 활약한 유영재가 하차한다고 밝혔다.
경인방송은 입장문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라디오 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진행을 맡는다"라며 "당분간 임시 진행자 체재로 프로그램은 운영될 예정”이라며 “청취자 여러분들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알렸다.
한편, 유영재는 최근 배우 선우은숙과 파경을 맞았다. 2022년 10월 재혼을 알린 뒤 1년 6개월 만으로,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혼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 삼혼설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유영재가 침묵을 유지하자 라디오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유영재는 19일 생방송, 21일 녹방을 마지막으로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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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인방송,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