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박원재, "이 기세 이어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4.20 19: 09

"전병관은 항상 잘하는 선수".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FC 서울 원정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다시 상위권 추격을 위한 제대로 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리그 시작 후 6경기 무승(3무 3패) 이후 2연승으로 승점 9를 마크했다. 반면 서울은 2승 3무 3패(승점 9)로 상위격 도약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전북은 다사다난한 시작을 겪고 있었다. 시즌 시작 직후 3무 3패로 부진하던 전북은 직전 광주 FC전(2-1 승)이 되어서야 간신히 첫 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경질 당해서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로 정식 감독 대행 선임을 기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직전 광주전에서는 '젊은 피' 이재익과 송민규가 나란히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면서 팀에게 너무나도 값진 첫 승을 안긴데 이어 서울 원정서도 살아난 경기력을 보이면서 첫 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21경기 연속 무패(16승 5무)를 기록하면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마지막 서울전 패배가 2017년 7월 2일(1-2 패)이다.
전북의 박원재 감독 대행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거뒀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서 다음 경기도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의 서울 상대 절대 우위에 대해 박 대행은 "선수들도 그러한 상대 전적이나 내용을 알고 있기에 밀려도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전반도 상대적으로 밀렸으나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원더골을 터트린 전병관에 대해서 박 대행은 "전병관은 항상 잘하는 선수다. 강원전부터 폼이 많이 올라온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번 원더골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박 대행은 "아마 감독님이 떠나시고 나서 선수들이 경각심이 생겨서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미팅만 하고 조금만 전술을 지시해도 좋은 축구를 하게 됐다"라면서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계속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의 문제는 실점. 승리하긴 했지만 이날도 2실점을 기록했다. 박 대행은 "사실 실점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도 서울전서는 3골을 넣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추가 실점도 막아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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