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상간남 의혹에 휩싸인 지 세 달이 지났다. 여전히 강경준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사건은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다. 이 사이 강경준의 아내 장신영에게는 이혼을 하라는 선 넘은 오지랖이 이어지고 있다.
강경준이 상간남 의혹에 휩싸인 건 지난 1월이다. 고소인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의 소속사 측은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강경준과 A씨의 아내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고, 소속사는 전속계약 기간이 끝났으며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발을 뺐다.
소속사가 없어진 강경준이 직접 입을 열지 주목됐지만 그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SNS까지 폐쇄시켰고, 그 사이 출연 중이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사실상 하차하게 됐다.
강경준은 고소인 측과 합의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재판 준비가 아닌 원고 측과 합의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원고 측 변호사 역시 강경준 측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합의 시도는 불발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03-3단독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조정사무수행일을 연기하고 조정을 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A씨 측은 그간 합의 의사가 없다며 조정사무수행일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고, 조정이 결렬되면서 A씨의 손해배상 청구는 정식 소송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은 이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했고, 강경준은 법적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강경준의 상간남 의혹을 두고 아내 장신영의 SNS에 선 넘은 오지랖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장신영의 SNS에 강경준과 이혼을 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길게는 3주 전부터, 짧게는 최근까지도 관련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