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연극‘벚꽃동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소설 '벚꽃동산'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2024년 지금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모든 배우들에게는 원작의 캐릭터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이름이 부여됐다.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 역을 맡았다. '벚꽃동산'을 통해 1997년 출연한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에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27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전도연은 “도전이라고 이야기하면 도전일 수 있지만 늘 이야기했듯이 저는 제가 오래 배우 일을 해오면서 사람들은 제가 다양한 작품을 했다고 하지만 나로서는 해온 작품보다 앞으로 할 작품, 해야 할 작품이 많다고 생각한다. 연극이긴 하지만 도전보다는 내가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과정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연극이라는 것에 갈망이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다. 영화,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연극에서는 온전하게 다 보여줘야 하기에 자신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먼 스톤이라는 연출가가 매력있었고, 작품들을 보면서 매료되고 궁금증을 갖게 됐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