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대한민국 대표팀이 차비 에르난데스(44)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스페인 카탈루냐 일간지 'ARA'는 24일(한국시간) "유럽 축구의 여러 팀과 국가대표팀 한 팀이 차비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비 에르난데스는 FC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로 지난 2019년 은퇴한 뒤 알 사드 SC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11월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선임이 발표됐고 2021-2022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다.
일관되지 못한 경기력과 선수 기용으로 비판받은 차비지만,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우승에 성공하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차비의 입지는 흔들렸다. 2023-2024시즌 리그 경쟁에서 뒤쳐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파리 생제르맹에 역전당해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22일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라리가 32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선 2-3으로 패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레알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종료 후 6월 30일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비 감독은 "클럽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떠나는 것이 구단, 선수단 위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 3개월 전엔 내가 팀에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차비의 잔류도 고민하고 있다.
ARA는 "차비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수페르코파 우승에 성공한 차비는 젊은 선수들을 1군으로 끌어올려 기용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비의 후임으로 유력한 이는 데쿠와 사이가 좋은 라파 마르케스, 현재 적이 없는 독일인 한지 플랙이다. 우선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차비 감독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차비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들도 설명했다. ARA는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무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분데스리가 5위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인터 밀란에게 리그 우승을 내주고 스테판 피올리 감독을 경질한 AC밀란이 있다"라며 "유럽 클럽들 이외에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차비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본지는 KFA가 차비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