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세호가 9살 연하 연인과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여 만에 직접 오는 10월에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출연 중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장에서 결혼 소식을 전한 것.
24일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공식 SNS에 “‘유퀴즈 단독' 아기자기 조세호, 품절남 대열 합류! 올해 10월 결혼 전격 발표! 팀 내 두 번째 품절남 탄생!”라며 “‘유퀴즈’ 녹화현장 단 한 명의 아쉬움 없이 축하와 축복 쏟아져.. 조셉 결혼 대단히 환영합니다. 상당히 축하한다”라고 축하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유재석은 “(조세호가) 제작진에게 발표를 여기서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조세호는 “좋은 소식 있으면 예전부터 ‘유퀴즈’에서 인사를 드릴까 했다”며 “결혼 날이 잡혔다. 10월 20일에 한다”라고 알렸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인 남창희가 맡기로 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조세호는 “꽃다발까지 준비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어제 연락하시지 않았느냐. 급하게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조세호는 “태어나서 처음 결혼하는 거라, 많이 떨리기도 한다. 잘 준비해 보겠다. 많은 분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일찍 발표하셨다”라고 농담했고, 조세호는 “세상살이가 제 마음대로 어떻게 되냐마는, (이미) 주변 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다. 재석이 형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해 드렸다. 또 ‘유퀴즈’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조세호가 공식적으로 결혼발표를 한 건 지난 1월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당시 조세호가 9살 연하의 회사원과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조세호 소속사 측은 “두 분이 약 1년간 사랑을 키워왔고 올해 결혼을 고민 중이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또한 “조세호 씨가 데뷔 이래 열애설이나 열애 사실을 밝힌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결혼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힌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다면 올해 안에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상견례를 진행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아직은 올해 안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 뿐이고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잡힌다면 이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20년 만에 첫 공개열애에 조세호는 결혼에 대해 진지한 모습이었다. 그는 “1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했고요. 더욱 서로에게 확신을 갖게 된 두 사람이기에 앞으로의 시간들을 서로 더욱 소중하게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결혼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공개열애를 시작한 조세호는 초반에는 방송 등에서 조심스러워했는데 이후 거리낌없이 연인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tvN 예능 ‘아파트 404’에서는 여자친구와의 커플링을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핑계고’ 영상에서는 신혼집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이사를 한다면서 “만약에라도 결혼을 한다면 그 집이 신혼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로부터 열흘 뒤 결혼을 발표, 새 집이 신혼집이 됐다.
조세호의 결혼 발표에 누리꾼들은 “결혼 축하한다”, “행복하세요”, “초대는 못 받았지만 축하한다” 등 예비신랑을 향해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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