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후 관대해진 미켈 아르테타(42) 감독이다.
아스날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5-0 대승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77점(24승 5무 5패)을 만들면서 2위 리버풀(33경기 74점), 3위 맨체스터 시티(32경기 73점)와 격차를 벌렸다.
아스날은 전반 4분 만에 앞서 나갔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데클란 라이스가 전진 후 왼쪽 측면의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패스했고 트로사르는 빠른 타이밍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전반전 추가 골 기회를 여러번 잡았지만, 1-0으로 한 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아스날의 추가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았고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졌다.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이 틈을 타 벤 화이트가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전방으로 뿌린 패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잡아냈고 박스 안으로 전진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첼시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노니 마두에케가 박스 안에서 잭슨에게 패스했고 니콜라 잭슨은 수비수를 한 차례 속인 뒤 슈팅했다. 옆그물을 때렸다.
아스날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0분 박스 안을 흔든 부카요 사카가 하베르츠에게 패스했고 하베르츠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아스날이 5-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카가 외데고르에게 패스했고 외데고르는 침투하는 화이트를 향해 로빙 패스를 건넸다. 화이트는 지체 없는 슈팅으로 5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아스날의 5-0 대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종료 후 '풋볼 런던'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동정했다.
아르테타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은 포체티노 감독이 겪었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동정심을 느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첼시의 2023-2024시즌은 실망의 연속이다. 한 경기도 쉬운 경기가 없었다. 지난 21일엔 FA컵 준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패했다.
아르테타는 "그는 잘하고 있다. 지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포체티노는 "실망스럽다. 정말로 기분이 안 좋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다. 우리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린 쉽게 골을 내줬고 아스날이 경기를 쉽게 풀도록 냅뒀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거의 한 시즌 내내 같은 방식이다. 주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정말 잘 맞선 뒤 이런 경기를 펼치다니 놀랍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는 "아스날에 패배할 수 있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린다. 그런데 우리가 맞선 방식을 보자면 왜 맨시티전과 다르게 경기했는지 궁금하다. 우린 몇 가지 이유로 변화를 줬지만, 이는 우리가 보여주는 일관성의 부재를 보여줬다. 어떤 말로도 오늘 경기를 설명할 수 없다. 훌륭하지 않았고, 좋지 않았다"라며 감독인 그는 오히려 팀 플레이에 의문점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너무 많은 세부 사항과 관련 있다. 클럽은 새 프로젝트를 구축했고 새로운 운영 방식을 만들고 있다. 어린 선수들로 스쿼드를 만들 땐 늘 위험성이 존재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은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더 나아지며 일관성을 찾는 데 도움 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