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스곡에 반응했다.
23일(현지시각) 한 내부 관계자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를 통해 "킴 카다시안은 (그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스위프트는 계속 진행해야 하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킴 카다시안은 (스위프트가) 왜 계속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말 그대로 몇 년이 지난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18일(현지 시각) 공개한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TTPD) 수록곡 '쌩큐 에이미'(thanK you aIMee)를 통해 카다시안을 디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위프트가 직접 카다시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곡 제목에 대문자로 표현된 'K'와 'IM'을 붙이면 킴(KIM)이 된다. 스위프트는 이 노래에서 '에이미'를 학교에서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못된 여학생으로 묘사하며 자신이 당한 공격과 그에 따른 분노를 표현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카다시안의 남편이었던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가 그의 노래 '페이머스'(Famous)에 스위프트를 성희롱하고 자신이 스위프트를 성공하게 만들어줬다며 조롱하는 가사를 담은 것.
이에 스위프트가 반발하자 카다시안은 인터뷰를 통해 스위프트가 이를 흔쾌히 동의해 놓고 뒤늦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시 카다시안은 스위프트와 카니예의 통화 녹취본을 짜깁기한 뒤 공개, 스위프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 스위프트는 '뱀'이라 불리는 등 악플 테러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웨스트의 계정이 해킹당하며 스위프트와의 당시 통화 녹음 파일 원본이 드러났고, 해당 녹취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역풍을 맞았다.
스위프트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타임지와의 인터뷰서 "(그 사건으로) 심리적으로 이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추락했다”라며 "해당 사건 이후로 나는 더 이상 누구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을 밀어내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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