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가 한국과 미국 통산 2000안타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선발 이인복의 140km 투심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한국 무대에서 329번째 안타를 기록했고 미국 빅리그에서 기록한 1671안타를 더해 통산 2000안타를 완성했다.
2회초 공격이 끝나고 덕아웃 앞에서 조촐한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이숭용 감독에게 꽃다발과 2000안타 기념구를 받았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5월4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9회 2사 후 대타로 나와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16시즌 활약하며 통산 1671안타를 마크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 시절 175안타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2021년, 추신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해외파 특별지명 보류권을 갖고 있던 SK의 권리를 이어받은 SSG 구단이 추신수의 복귀를 추진했고 전격 국내 복귀가 결정됐다. 2011년 122안타, 2022년 106안타, 2023년 97안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325안타를 때려냈다.
미국과 한국 통산 1996안타를 마크하고 있던 추신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23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견제구에 맞으며 우측 중지 실금 부상을 당했다.
지난 11일 1군에 복귀한 추신수는 13일 KT전 2안타, 14일 KT전 1안타를 기록하며 1999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고향 부산 사직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000안타 대업을 완성했다.
KBO리그 기준으로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총 19명이다. 박용택 손아섭 최형우 양준혁 김현수 김태균 이대호 박한이 정성훈 이승엽 최정 이진영 장성호 이용규 황재균 홍성흔 이병규 전준호 강민호까지 2000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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