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 투수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했으나 또 실패했다.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8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홈런 한 방으로 1점을 내줬다. 테이블 세터 천성호가 2안타, 강백호가 3안타를 기록했다. 장성우는 4타수 3안타, 김상수가 2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3회 3실점, 4회 수비 실책으로 4실점을 허용했다.
KT는 천성호(2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안치영(중견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 3안타를 때린 김민혁은 햄스트링이 다소 불편해 보호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우익수) 페라자(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2루수)안치홍(지명타자) 김강민(중견수) 이재원(포수) 황영묵(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에 포수 최재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이원석을 등록했다. 최재훈은 지난 21일 삼성전을 앞두고 프리배팅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최원호 감독은 "타격이 안 된다. 3포수로 계속 갈 수가 없어서 제외했다. 주말쯤 타격이 되면 부상을 소급 적용해서 다음주 수요일이면 등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1회 1사 후 페라자가 KT 선발 벤자민의 150km 몸쪽 직구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7호.
류현진은 1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천성호 상대로 3볼에서 풀카운트가 됐고 141km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강백호는 142 km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로하스를 초구 커터로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문상철을 1루수 땅볼, 장성우는 2루수 땅볼, 황재균은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T는 류현진 상대로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스트레이트 볼넷, 1사 1루에서 김상수가 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조용호와 김상수 상대로 각각 2차례나 ABS의 볼 판정에 갸우뚱했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듯한 공이 연거푸 볼로 판정됐기 때문.
KT는 1사 1,2루에서 천성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1사 1,3루에서 로하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노시환이 2루-1루로 병살 플레이를 성공했다. 그러나 KT가 1루에서 아웃 판정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2분간 판독 끝에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한화 선수들은 당황했다. 1루수 채은성이 높은 공을 잡으려다 발이 베이스에서 살짝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 KT는 3-1로 달아났다.
4회 한화 내야진은 수비를 연달아 저질렀고, 류현진도 어쩔 수 없었다. KT는 7-1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황재균의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해, 1루에서 아웃됐다. 1사 3루, 조용호가 때린 빗맞은 타구를 1루수가 달려나와 잡았는데, 2루수도 타구를 향해 달려오다가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내야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안치영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땅볼, 유격수가 잡아 2루로 토스했는데 2루수가 떨어뜨리며 실책을 저질렀다. 3루 주자는 득점했고, 주자는 1사 1,2루가 됐다. 김상수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6-1로 앞서 나갔다. 천성호의 3유간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1루수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2루주자는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는 7-1이 됐다.
KT 선발 벤자민은 1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이후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2~5회는 연거푸 삼자범퇴.
벤자민은 2회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안치홍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강민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 2사 후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끝냈다.
4회 앞서 홈런을 허용한 페라자를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로 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시환은 초구에 우익수 뜬공 아웃, 채은성을 직구로 3구삼진을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 김태연을 3구삼진으로 잡고, 안치홍을 1루수 땅볼,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황영묵을 상대로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진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와 2루에서 병살 플레이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페라자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 노시환을 2루수 땅볼, 채은성을 3루수 직선타, 이도윤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는 안치홍을 루킹 삼진,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 박상언을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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