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23, PSG)이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29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로리앙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약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4-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승점 69점(20승 9무 1패)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LOSC 릴과 맞붙은 2위 AS 모나코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모나코가 릴을 1-0으로 잡아내면서 리그 우승 확정을 뒤로 미뤘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킬리안 음바페-곤살로 하무스-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에서 조합을 구성했고 이강인-세니 마율루-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에 섰다. 누노 멘데스-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요람 자그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선제골은 PSG가 터뜨렸다. 전반 19분 전진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고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PSG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뎀벨레를 향해 패스했다. 뎀벨레는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슈팅 찬스로 연결되지 않았다.
곧이어 전반 22분 PSG가 격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음바페가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PSG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PSG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5분 이강인이 뿌린 패스를 음바페가 잡아냈고 왼쪽 측면을 환상적인 개인기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다. 박스 안 문전에서 기다리던 뎀벨레가 밀어 넣으면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PSG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했다.
로리앙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후반 28분 모하메드 밤바가 득점을 만들면서 3-1 추격골을 기록했다.
PSG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으로 접어 들어온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PSG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이강인에게 무난한 6.9점의 평점을 내렸다. 이강인은 우가르테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61분 활약했다.
총 36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이강인은 90%(27/30)의 높은 패스 성공률,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4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받은 이는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다. 폿몹은 음바페에게 만점에 가까운 9.5점의 점수를 매겼다. 두 골을 기록한 뎀벨레도 9.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