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에 대한 프랑스 언론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PSG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 스타드 뒤 무스투아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로리앙을 4-1로 꺾었다.
최근 25경기 무패(18승 7무)의 PSG는 20승9무1패(승점 69점)를 기록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PSG는 이날 2위 AS모나코가 승리하지 못했더라면 곧바로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나코 역시 릴을 꺾고 17승 7무 6패(승점 58점)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으면서 우승 확정은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사실상 PSG의 우승 확률은 99%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그1 기준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골고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36회의 볼 터치와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리그서 2골-2도움을 올렸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왼쪽으로 롱패스를 뿌렸고, 이를 잡은 킬리안 음바페가 골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중앙에 공을 공급했다. 이를 반대편에 있던 뎀벨레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이강인이 기점 패스를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이강인에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날 활약이 미미했기에 예상된 일이었다.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이강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모습을 찾기 어려웠고, 활동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평소 경기력과는 달랐다. 매 번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해도 통상 더 많이 경기에 관여했다"고 평가했다.
풋메르카토의 경우 이강인에게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곤살루 하무스(5점), 요람 자게(5.3점)에 이어 선발진에서 3번째로 낮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이강인은 PSG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현재 PSG는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모나코와 승점 11점 차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쿠프 드 프랑스에서 결승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해 내친 김에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