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눈물의 여왕', 종영만 남겨둔 상황에서 다양한 결말이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 백현우와 홍해인의 비극을 원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는데, 최근 '결말 재촬영 썰'까지 돌아 눈길을 끌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지난주 14회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3.9%를, 최고 26%까지 치솟았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1.6%, 최고 23.3%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7주 연속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10.1%, 최고 11.2%를, 전국 기준 10.3%, 최고 11.3%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하며 적수 없는 주말극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신드롬급 인기에 오늘(27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두 번째 종방연을 열고, 포상 휴가 얘기도 나온 상태다. 잔뜩 신난 tvN 측은 공약을 바꾸며 "시청률 재공약! tvN 역대 최고 시청률 달성시 백홍부부의 백홍발콩 챌린지가 옵니다"라며 김수현-김지원의 새로운 공약을 알렸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tvN 시청률 1위는 2020년 2월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21.7%)으로, '눈물의 여왕'과 단 0.1%P 차이다. 이번 주 4년 만에 새로운 'tvN 역대 1위' 탄생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결말도 관심이 집중됐는데, '눈물의 여왕'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바람이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는 구조다. 처음부터 엔딩은 결정돼 있었던 것.
최근 관계자들 사이에서 "결말이 이렇다더라"는 얘기가 퍼졌는데, 동시에 재촬영을 진행했다는 썰도 나와 궁금케 했다. 그러나 실제로 '눈물의 여왕' 주요 배우들의 재촬영은 없었다고. '결말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는 여지를 남기기 위해, 일종의 스포를 막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살인 누명을 쓴 백현우와 기억을 잃은 홍해인의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인 가운데, 15회~16회에는 반전을 거듭한 놀랍고 충격적인 내용도 나온다고 알려져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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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