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에서 우승을 못한 지 오래됐다. LCK 2번 시드로 나서는 대회지만 이번에는 꼭 우승해서 팬 들의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다.”(‘페이커’ 이상혁)
“많은 점에서 변경이 있었지만, 준비는 차곡차곡 착실하게 하고 있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기해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네요.”(‘꼬마’ 김정균 감독)
마지막 순간 아쉬운 역전패로 ‘봄의 제왕’을 젠지에게 내주면서 LCK 2번 시드가 됐지만, 그들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통산 세 번째 MSI 우승을 노리고 있는 T1이 김정균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중국 청두로 출발했다.
T1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팀은 27일 오후 내달 5월 1일부터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MSI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을 통해 14시 55분발 아시아나항공(OZ 6831편, CA 공동 운항) 청두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중국으로 출발했다. 3시 50분 비행 이후 중국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45분에 도착하는 T1 선수단은 개막일은 내달 1일 플레이-인 A조 2경기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꼬마’ 김정균 감독과 ‘톰’ 임재현 코치, ‘로치’ 김강희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출국 3시간 전인 정오에 공항에 도착한 T1 선수단은 출국 소식을 접한 팬 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면서 공항에 들어왔다.
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철하게 응대한 선수단은 라이엇 게임즈의 사전 인터뷰 진행과 OSEN 또한 일부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단체 사진을 촬영한 선수단은 출국 수속을 위해 터미널로 이동했다.
출국에 앞서 김정균 감독은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단과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다. 패치로 많이 변화가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 LPL팀들이 강하지만, 우리도 많이 준비한 만큼 선수들과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힘쓰겠다. 목표는 마지막까지 경기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을 이끌고 공항에 도착한 정회윤 단장은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포부를 전했다.
T1 간판 선수 ‘페이커’ 이상혁은 “최근 MSI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김정균 감독님과 오랜만에 나서는 국제 대회인데, 감독님과 함께 했던 대회들은 대부분 성적이 좋았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햇다.
오는 5월 1일 막을 올리는 2024 MSI는 19일 결승전까지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
1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참가하는 T1의 첫 상대는 에스트랄 e스포츠로 정해졌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을 치른다. 지난 20일 LPL 스프링 결승전이 끝난 뒤 진행된 조 추첨식 결과 A조에는 T1과 플라이퀘스트, PSG 탈론, 에스트랄 이스포츠가, B조에는 톱 이스포츠, 프나틱, GAM 이스포츠, 라우드가 포진됐다. 각 조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상위조에서 승리한 2전 전승 팀이 조 1위,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2승1패를 기록한 팀이 2위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