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 있는 스포츠맨 철학으로 후배들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이정민(34,한화큐셀)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교과서적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정민은 홀인원에 힘 입어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점프했고 부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SUV도 받았다. 차량가 7,600만 원 짜리 ‘메르세데스-벤츠 EQB’다.
2024시즌 여섯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정민은 인생샷을 날렸다.
이정민은 파3 17번 홀(170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했고, 그 공은 핀 앞쪽에 떨어진 후 주저없이 굴러가 홀컵에 빨려들어갔다.
이정민은 “핀 위치가 앞쪽이고, 그린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형태라 8번 아이언으로 드로우를 쳤는데, 그 경사를 아주 잘 타고 들어갔다“고 회상한 뒤, “사실 지난 국내 개막전에서도 홀인원을 했지만 최은우 선수가 먼저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차량을 받게 돼 정말 좋고, 어떻게 할 지는 고민을 조금 해보겠다”는 소감을 덧붙이며 웃었다.
이번 홀인원은 이정민의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이다. 이정민은 2018시즌 ‘한화 클래식 2018’ 4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올 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정민은 이 홀인원으로 단숨에 2타를 줄여내면서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68-69-62)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쳐 통산 11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정민은 “동반자가 누가 되든지, 나는 내 경기를 하겠다. 중요한 건 체력이다. 오늘 잘 쉬고 체력 안배 잘 해서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KLPGA는 더클래스 효성㈜과 KLPGA 공식 자동차/홀인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메르세데스-벤츠 EQ 라인업’을 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4년 4월, 파트너십 체결 후 지정 홀에서 홀인원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