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과 곽튜브가 유년 시절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서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공명, 김용명, 박준형과 함께 3인 3색 포르투갈 여행을 펼쳤다.
이날 박준형은 3라운드 주사위 결과 '본부'인 포르투갈로 모이게 됐을 때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가 치는 서퍼들의 성지 '나자레'를 언급한 가운데, 그의 꿈의 장소인 '나자레'에 도착하게 됐다.
박준형은 나자레의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을 바라보며 그는 "어린 시절, 인종차별을 받을 때 유일하게 내가 혼자 할 수 있고,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을 수 있는 곳이 파도였다"고 자신이 파도와 서핑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바닷가는 내 친구로 나를 보호해 주고, 나를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며 “인생을 살면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기댈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그게 파도였다. 파도가 나에게는 친구 같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곽튜브는 “나도 비슷하다.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해서 학교를 그만뒀다. 그때 나는 집에서TV만 봤다”고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준형은 “TV가 너 친구였었네. 너에게는TV, 나에게는 파도”라고 말하며 공감하며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안겼다.
같은 날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준이 과거 학교 폭력 피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는 불쌍한 사람을 많이 도왔다. 내가 말하는 불쌍한 사람은 학교 폭력 당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정말 많이 맞았다. 저는 대학교 때까지 맞았다. 저는 걷지도 못하고 교복 뒤가 피떡이 되어서 안 벗겨져 가위로 찢어야 했다. 근육이 다 파열됐다. 제가 무용수잖나. 무용수인데 스트레칭이 안 됐다. 몇 개월 쉬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이준은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도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이준은 중학교 시절 부반장이었다고 밝히며 "일진 애들이 교실 책상 위에 올라가서 애들 머리에 침을 뱉더라. '우리 반 애들 괴롭히지 마'라고 했다가 일주일 뒤에 화장실에서 단체로 맞았다. 진짜 비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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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