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이 변우석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임솔(김혜윤)이 운명을 바꾸고 2023년으로 다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임솔이 과거에 당했던 사고의 전말이 밝혀졌다. 류선재(변우석)는 버스에서 잠이 든 임솔 때문에 정류장을 지나쳐 함께 버스에 남았다. 바닥에 떨어진 펜을 줍던 류선재. 그때 잠에서 번쩍 깬 임솔은 주양저수지 앞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내리게 되었다. 쏟아지는 비에 걱정하던 임솔. 그때 임솔의 앞으로 택시가 등장했다. 임솔은 택시 좌석 밑에 놓인 칼과 줄을 보고 택시에 탑승하지 않았다.
택시를 등지고 뒤돌아 서던 그때 임솔은 인기척을 느껴 뒤돌아 보았고, 그 순간 택시 기사에게 납치되었다. 납치된 임솔은 택시 뒷좌석에서 정신을 차린 후 좌석 밑에 떨어진 칼을 이용해 손을 묶은 줄 끊기를 시도했다. 택시 기사는 도망친 임솔을 보며 “벌써 깼어”라며 임솔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때 멀리서 택시에 쫓기는 임솔을 발견한 류선재. 임솔이 류선재를 보고 반가워하는 사이, 택시는 속도를 내 임솔을 치었고, 임솔은 다리 밑 저수지로 떨어졌다. 류선재는 임솔을 위해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임솔을 구해냈다. 류선재가 임솔을 처치하는 사이 택시 기사가 류선재를 공격했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그때 경찰이 현장에 나타났고 택시 기사는 체포되었다. 이것이 임솔이 교통사고로 오해하고 있었던 사건의 전말이었다.
과거를 바꾸려던 임솔은 다시 택시 기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납치를 당하게 되었고 이번엔 류선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2023년으로 타임슬립한 임솔. 임솔은 영화사 직원이, 류선재는 이클립스의 멤버가 되어 있었다.
임솔은 출근길, 하이힐을 신으며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했다. 이를 보던 할머니는 “우리 막둥이 다리 나았네”라고 말했고 임솔은 “할머니, 기억나? 나 휠체어 탔던 거 기억나?”라고 말했다. 임솔은 엄마에게 과거 자신을 납치했던 범인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고, 임솔의 엄마는 범인이 감옥에 갔다고 말하면서 “14년 전 일을 왜 굳이 기억하고 그래”라고 말했다. 임솔은 15년 전이 아니라 14년 전이냐고 아리송해했다.
출근길에 나선 임솔은 두 다리로 멀쩡히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과 출근 후 자신의 책상을 보며 행복해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임솔이 걱정하던 미래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류선재가 죽었던 콘서트가 일정이 밀려 아직 진행되지 않았던 것. 임솔은 급하게 콘서트장을 방문했다. 마음이 급해진 임솔은 류선재 매니저에게 연락해 류선재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입장이 어려워지자 류선재에게 자신의 이름만이라도 전해달라고 했다.
결국 임솔의 이름이 전해지지 못한 채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임솔은 콘서트장 밖에서 류선재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콘서트가 끝날 무렵 눈이 내렸고 임솔은 과거 류선재가 사망했던 그날과 똑같이 벌어지는 사건에 불안한 마음으로 한강으로 향했다.
임솔은 한강에서 류선재의 전화를 받았다. 뒤돌아보니 류선재가 있었다. 눈시울이 붉어진 두 사람. 임솔은 류선재에게 노란색 우산을 씌워주었다. 류선재는 “오랜만이네. 여기 왜 이러고 서 있냐. 차 고장 났냐”라고 말했고 임솔은 “아니, 너 기다렸어. 올 것 같았다”라고 대답했다. 류선재가 그날처럼 또다시 죽을까봐 걱정되었던 임솔은 류선재에게 오늘 밤 같이 있자며 폭탄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hylim@osen.co.kr
[사진]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