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로→유튜브 도전”…’국민 MC’ 유재석·신동엽·강호동의 예능 성적표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5.02 11: 37

'국민 MC'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이른바 개그계의 'BIG 3' MC 3인이 정상의 자리에서도 자신만의 매력과 특징을 살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예능을 시도하고 있다.
런닝맨 팀의 유재석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7 /rumi@osen.co.kr
# '찾아가는 MC' 유재석

실내 진행에서도 장점을 보이지만, 유재석은 유독 출연자들과 몸으로 부딪치고 구를 때 시너지를 선보이는 MC다. 예능계의 전설로 자리 잡은 '무한도전'은 물론, SBS 대표 장수 예능으로 꼽히는 '런닝맨'과 MBC '놀면 뭐하니?', 당초 길거리 토크쇼로 화제를 모았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까지 유재석은 '야외 친화적'인 MC 중인 하나다.
이런 장점을 살려 유재석은 지난 23일 처음 방송된 SBS 신규 예능 ‘틈만 나면,’을 처음 선보였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량’ 버라이어티로, '런닝맨'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보필 피디, 또한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핑계고’ 등에서 티키타카를 선보인 배우 유연석이 2MC로 나섰다.
첫 화 게스트로는 '예능 치트키' 이광수까지 나선 가운데, ‘틈만 나면,’의 1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기준 2.7%,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1.1%로 동시간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청신호를 알리며 향후 상승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후 차기 공개를 앞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에도 유재석이 합류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22~23년, 전 세계에 ‘버티기’ 열풍을 선사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시즌 1의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에 이어 시즌 2의 ‘일상 속 재난’이란 주제로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 속 펼쳐지는 극강의 버티기 시뮬레이션을 선사하며 큰 웃음과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3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조효진, 김동진 PD의 역대급 상상력이 빛을 발하며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확장된 스케일과 세계관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존버단’ 역시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다. 매 시즌 활약을 펼친 유재석과 권유리를 필두로 강화된 시뮬레이션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압도적 피지컬의 소유자 김동현과 덱스가 합류한다. 한 차원 더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올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3'는 2024년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동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웃겨주는 MC' 신동엽 
화끈하다 못해 '후끈'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던 신동엽은 최근 유튜브,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의 예능에 뛰어들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중파가 담지 못했던 후끈한 신동엽 표만의 개그가 플랫폼과 만나며 시너지를 낸 것.
특히 신동엽의 '짠한형'은 신동엽의 강점인 음주와 '매운 토크'를 곁들이며 콘텐츠마다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간 방송에서 속 시원하게 답하지 못했던 일명 ‘비방용’의 향연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쓰레기 같은 사람이 있지 않느냐. 진짜 시점이 좀 다를 뿐이지, 다 걸리더라. 잘되는 것도 타이밍, 걸리는 것도 타이밍" 등의 뼈 있는 일침 발언은 물론, 최근에는 전 국민이 다 아는 '구 여친' 모델 이소라와의 재회까지 담아내며 유튜브계의 화제성을 독차지했다.
'구여친' 이소라와의 재회는 'SNL코리아 시즌5'에서도 계속되며 화제 몰이를 지속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코리아 시즌5(약칭 SNL5)' 6회에서는 호스트로 이소라가 출연했다. 1회 슈퍼모델 우승자답게 당당한 모델 워킹으로 등장한 그는 전 연인이자 이제는 오랜 친구로 남은 신동엽에게 "나 약속 지켰다"라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처럼 화끈한 개그에도 강세를 보이는 신동엽이지만, 오는 5월 처음 방송될 채널A '인간적으로'에서는 숱한 시상식, 공식 석상 등에서 뛰어난 진행력을 선보여왔던 '명 MC'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적으로’는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호기심 트렌드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해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생활 밀착형 인문학 프로그램. ‘요새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가?’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인간적으로’는 ‘인간적으로 이 정도는 알고 살자!’라는 유익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C 신동엽과 함께 ‘생활 밀착 인문학’을 풀어줄 지식 셀럽으로는 영화 평론 전문가 이동진과 정치학자 김지윤, 뇌 과학자 장동선, 소설 쓰는 공학 박사 곽재식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들은 심리, 경제, 사회, 인물 등 다양한 주제의 호기심 트렌드를 찾아 4인 4색의 인사이트를 선보인다고 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방송인 강호동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19 / rumi@osen.co.kr
# '믿고보는 MC' 강호동
JTBC ‘한끼줍쇼’서 보여준 현장 진행력은 물론, 레전드 버라이어티 예능 KBS2 '1박 2일'을 포함한 tvN ‘신서유기’와 ‘대탈출’ 시리즈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어로서 능력도 고루 갖춘 강호동. 그는 최근까지도 JTBC 간판 예능 중 하나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아는 형님'에서 든든한 MC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선보인 '돈쭐 맛짱뜨러 왔습니다' 시즌2에서 역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며 단단한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2로 돌아온 코미디TV ‘돈쭐 맛짱뜨러 왔습니다‘(이하 ‘돈쭐2’)는 지난 시즌 최강자 3인과 뉴페이스 프로 먹방러 총 6인이 펼치는 3:3 맛짱 대결 예능이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포맷속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대결 구도를 유쾌하게 살리고 있는 것은 단연 메인 MC 강호동의 든든한 활약 덕이다. ‘먹랑이’ 애칭에 걸맞은 강호동의 맛깔나는 중계와 활기찬 리액션은 프로그램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 그뿐만 아니라 기존 유튜버 아미, 만리, 윤찌와 더불어 모태 먹방좌 이원일 셰프, 야구계에 이어 먹방계 4번타자로 떠오른 김태균, 조진형 등  뉴페이스 군단들의 페이스 조절 역할까지 도맡아 능수능란한 중계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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