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만송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트로트 부부 이영재, 만송이 부부가 등장해 부부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영재는 아내 만송이가 메인 MC를 맡는 동안 모든 뒷처리를 혼자 담당했다. 무대가 끝난 후 마무리도 이영재의 몫이었다.
이영재, 만송이 부부는 행사를 마친 후 집으로 향했다. 남편 이영재는 "당신 뒤 따라다니면 너무 힘들다. 완전 노예다 노예.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퇴근 후 짐 정리도 남편의 몫이었다. 아내는 집이 아닌 연습실로 향했다.
부부는 행사에 다녀온 후에도 바로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남편 이영재는 "아내가 개인 방송을 하면 촬영하고 노래도 틀어준다"라며 총 감독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두 시간 정도 뒤에서 내가 방송을 봐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재, 만송이 부부는 두 시간 방송을 끝냈다. 이영재는 "이렇게 행사가 있는 날은 개인 방송을 좀 쉬어야 한다. 난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만송이는 "나도 힘들다"라며 서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재는 아내 만송이가 진행을 하다보니 자신이 위축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마치 매니저와 가수 같은 느낌인 것. 이영재는 "행사를 하게 되면 나만 와서 해달라고 할 때가 있다. 근데 이 분은 본인이 알아서 투입돼 버린다"라고 말했다.
만송이는 "남편한테 같이 가냐고 물어보면 같이 가도 된다고 하면 가는 거다. 나는 혼자 행사를 하면 남편이랑 데이트 한다고 생각하고 같이 가자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영재는 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영재는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아내한테 화를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개인 방송은 혼자해도 될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남송이는 "내가 좀 기계치인데 남편이 내가 노래를 할 때 뒤에 배경을 깔아준다"라며 "기계가 문제가 있다고 하면 뒷골이 당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오늘은 두 분의 이야기가 너무 팽팽하다. 각자 입장이 이해가 된다"라며 "남편분은 적극적으로 싫어라는 말을 못하는 분이다. 계속 안 하기엔 마음에 걸리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재는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나를 두 시간동안 밖에 서 있게 하는 게 힘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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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